1. 어떤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올해 서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의 마을지원활동가를 하고 있는 유새눌이라고 합니다.
서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공동체들을 지원해드리고 있구요. 마을교육활동가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2. 마을공동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특별한 순간이 있었나요?

-서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에 우연히 하루 참여하게 되면서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굉장히 다양한 공동체 활동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더라구요.
관심이 가서, 그중 서구fm이라는 마을미디어 공동체에 회계로 참여했었고,
작년에는 서구청소년센터의 환경 프로그램에서 만난 주민들과 새로운 공동체 활동으로 지원사업에 도전해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좀 더 다양한 공동체들을 만나고, 소통의 자리도 함께하면서,
제가 가진 작은 경험으로나마 여러 공동체를 도와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마을지원활동가를 하게 되었어요.

3. 주민들과 처음 친해질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그럴 때 어떻게 풀어나가시나요?

- 저는 첫 만남이 항상 가장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나 반갑고,
이곳에서 만난 분들은 같은 지역과 같은 관심사 등이 통해서인지 계속 또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

4. 힘들거나 지칠 때도 많을 텐데요, 스스로를 회복시키는 나만의 방법이 있나요?

- 마을공동체 활동이라는 건 서로의 마음이 모여야 가능한 것 같아요.
개인의 이익보다는 우리가 함께 활동함으로써
주위에도 선한 영향력이 생기고 그것을 나누는 활동이 계속 이어져 나가는 것 같아요.
때로는 어떤 일들이 부담으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내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한 단계씩 접근해 가다 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또 힘을 주게 되는 것 같아요.

5. 지금 우리 마을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서구는 사실 지역이 넓고 신도시와 구도심이 어우러져서 공동체들도 각자의 색깔을 갖고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펼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마을공동체들을 위한 지원센터가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서 그것 또한 큰 혜택인 것 같아요.

6. 앞으로 마을이 이렇게 변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다면요?

- 올해도 공동체들의 네트워크를 위해 다양한 계획들이 세워져 있지만 좀 더 교류를 활발히 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얼마 전 네트워크 행사를 했을 때도 서로 너무 반가워하고, 서로에게 정말 필요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시는 걸 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마을이 내 집 주위의 좁은 개념만이 아니라 서로 마음을 나누고 함께 그 의미를 전하고,
서로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마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7. 앞으로 마을 활동을 시작해보려는 중년 또는 청년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신다면?

- 서로가 서로에게 각자의 장점을 어필하시길~ 중년의 경험과 청년의 경험이 다르다고 생각돼요.
마을 활동은 사실 중년과 청년뿐 아니라 노년도 도전할 수 있고 어린아이부터 청소년들도 다 참여할 수 있죠.
내가 가진 무엇이라도, 내가 아는 작은 것이라도,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